4:1-3에서 바울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며 겸손과 온유, 인내로 서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라고 권한다. 이어 평화의 띠 안에서 성령의 일치를 힘써 지키라고 말한다. 스티븐 E. 파울은 지키다라는 동사가 성령이 이미 주신 일치를 전제로 하며, 그 선물이 공동체의 관계에서 드러나야 한다고 설명한다.1 4-6절은 이 권고의 근거를 일곱 번의 하나라는 말로 제시한다.
엡 4:4
몸은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다.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름받은 것처럼 그렇다.2
4-6절에는 서술 동사가 거의 없고 한 몸, 한 영, 한 소망, 한 주님, 한 믿음, 한 세례, 한 하나님이라는 짧은 진술이 이어진다. 하나는 명사의 성과 격을 따라 ἓν·μία·μιᾷ·εἷς로 형태를 바꾼다. 세 절 안의 일곱 항목 가운데 하나님과 아버지는 마지막 하나의 항목이다. 마르쿠스 바르트는 이 배열을 몸·영·소망, 주님·믿음·세례, 하나님과 아버지의 세 묶음으로 읽는다.3 같은 수사가 신적 호칭과 공동체의 몸, 믿음과 의식에 두루 쓰인다.
몸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다. 파울은 한 몸을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속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설명하고, 4절의 영을 앞의 성령의 일치와 연결한다.4 크리소스토무스는 이 몸을 전 세계의 신자들과 이전·현재·미래에 속한 신자들로 넓혀 읽었다. 그리스도 이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알았다는 이유로 같은 몸에 포함했다.5 그의 해설은 한 지역의 공동체보다 큰 역사적 교회를 서술한다.
한 영의 지시를 크리소스토무스는 여러 방향에서 풀었다. 신자들이 같은 성령을 받았다는 설명과 공동체의 열심을 가리킬 수 있다는 설명을 함께 제시한다.6 바르트는 서신이 앞에서 성령을 아버지·아들과 함께 서술했다는 근거로 이 영도 성령으로 읽는다.7 이 원고의 번역도 앞의 성령의 일치와 이어지는 삼자 배열을 따라 성령을 우선한다. 공동체가 함께 마음을 모은다는 효과와 그 일치를 베푸시는 성령을 연결한 읽기이다.
소망도 부르심과 함께 하나다. ἐκλήθητε는 부정과거 수동태 2인칭 복수로 너희가 부름받았다는 뜻이며, 부르심의 소망이 모든 독자에게 함께 주어진다. 파울은 이 소망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될 것을 기대하는 태도와 그 기대의 내용으로 설명한다.8 부르심의 출발과 목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평화를 지키도록 권하는 문맥이다.
엡 4:5
주님은 한 분이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다.
이 절에서 주님의 이름은 직접 적혀 있지 않다. 그러나 필요한 다음 문맥인 7절에서는 그리스도의 선물을 말하며, 파울도 주님을 그리스도로 읽는다.9 서로 다른 공동체와 구성원은 같은 주님을 믿고 그분에게 속한다. 한 주님이라는 진술 뒤의 믿음과 세례는 그 관계를 함께 설명한다.
파울은 한 믿음을 공통적인 심리 상태보다 예수가 주님이라는 고백의 내용으로 우선한다.10 바르트는 신앙의 대상·교리·고백이라는 뜻과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의 믿음이라는 뜻을 모두 다룬다. 어느 경우에도 믿음은 하나님과 신자, 서로 다른 신자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유대라고 설명한다.11 이 원고는 같은 주님을 향한 믿음과 그 믿음의 공통 고백을 함께 읽는다. 사람마다 경험과 성숙의 정도가 달라도 고백하는 주님은 하나다.
바르트는 한 세례를 주님과 그분을 믿는 믿음을 공적으로 고백하는 물세례로 읽는다. 그는 이 의식을 성령의 선물이나 그리스도가 받은 죽음의 세례와 곧바로 같은 사건으로 묶는 설명을 택하지 않는다.12 파울은 세례를 신자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결합되고 다른 신자들과 이어지는 행위로 설명한다.13 두 주석은 세례가 신자를 주님과 공동체에 연결한다는 점을 공유하면서 그 의식과 구원 사건의 관계에 강조점을 달리 둔다. 이 절의 한 세례는 같은 주님과 믿음에 속한 신자들의 공통 참여를 말한다.
엡 4:6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모든 이의 아버지이시다. 그분은 모든 이 위에 계시고, 모든 이를 통하여 일하시며, 모든 이 안에 계신다.
εἷς θεὸς καὶ πατήρ는 하나님과 아버지를 한 분으로 고백한다. 이어 πάντων·πάντων·πάντων·πᾶσιν으로 모두라는 표현이 네 번 나온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관계를, 나머지 셋은 그분이 위에 계시고 통하여 일하시며 안에 계시는 관계를 말한다. 이 복수형들은 남성 또는 중성으로 같아,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이라는 두 읽기가 문법적으로 가능하다.
파울은 1-6절의 신자들 사이의 일치와 7절의 각 사람을 고려하면 모든 신자를 가리키는 읽기에 기우는 근거가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3:14-15의 더 넓은 아버지 관계와 서신의 만물 표현을 고려해 모든 것이라는 뜻도 함께 설명한다.14 바르트는 아버지의 능력이 교회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것과 사람들을 포함하는 넓은 읽기를 선호한다. 그가 그 근거로 든 것 가운데 3:14-15의 하늘과 땅의 모든 가족도 있다.15 이 원고는 권고를 받는 신자들의 공동체를 우선해 모든 이로 번역한다. 넓은 해석에서는 같은 문구가 만물의 기원과 의존, 하나님의 통치를 말한다.
고정 SBLGNT의 끝은 ἐν πᾶσιν이며 너희나 우리라는 대명사가 덧붙어 있지 않다. 바르트는 우리 모두 안에서라는 대명사를 넣는 다른 본문 형태가 공동체로 범위를 좁히는 읽기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한다.16 이 번역의 모든 이는 대명사가 있는 긴 본문을 옮긴 표현이 아니라 문맥상 사람을 우선한 선택이다.
크리소스토무스는 위에를 주권, 통하여를 섭리와 질서, 너희 모두 안에를 신자 안의 거처로 풀었다. 그는 이 설명이 아들에게도 인정되는 속성이라면서, 그것이 열등함의 근거라면 아버지에게도 같은 판단이 따를 것이라고 반박했다.17 같은 기능을 아들에게는 열등함의 근거로, 아버지에게는 높은 지위의 근거로 달리 쓰는 설명에 대한 수용사적 반론이다.
필요한 문맥: 엡 4:7
그러나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에 따라 은혜가 주어졌다.
세 절의 공통 고백 뒤에는 각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다. ἐδόθη는 은혜가 주어졌다는 부정과거 수동태이며, μέτρον은 선물의 분량을 말한다. 파울은 이 은혜를 공동체의 일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자에게 주어지는 선물로 설명한다.18 한 몸의 공통된 부르심이 각 사람의 다른 선물을 제거하지 않는다.
크리소스토무스도 세례, 믿음을 통한 구원,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음, 같은 성령의 참여는 모두에게 공통이라고 설명한 뒤, 특별한 선물의 차이가 교회에서 맡을 일과 관련된다고 풀이했다.19 그 해설에서 일치의 공통 근거와 구성원의 서로 다른 몫은 함께 설명된다.
삼자 배열과 공동체의 일치
본문의 배열은 성령, 주님, 하나님과 아버지의 순서다. 파울은 예수에게 쓰인 주님 호칭을 이스라엘 하나님의 정체성과 연결하고, 한 주님과 한 하나님을 함께 고백하는 관계에서 후대 삼위일체 논의의 문제를 읽는다. 그의 설명에는 κύριος가 성경의 하나님의 이름을 옮기는 호칭이라는 이해도 사용된다.20 파울의 신적 정체성 판단은 이 구절의 한 주님과 그 호칭의 성경 전승을 함께 사용하는 설명이다.
바르트는 성령·아들·아버지가 함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시는 능력을 서술한다고 읽는다. 교회가 가진 구성원의 차이와 하나 됨을 하나님의 삼자적 일치에 근거한 참여로 설명한다.21 그 논증에는 다양한 구성원의 일치가 신적 일치의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추가 전제가 쓰인다. 한 창조주에게서 삶을 받고 같은 주님을 고백한다는 관계도 신자들의 공통 근거를 설명할 수 있으므로, 구성원의 다양성만에서 하나님 안의 삼자 관계를 새로 도출할 수는 없다. 이 구절에서 삼자 관계를 읽는 직접 근거는 공동체의 숫자가 아니라 성령·주님·하나님과 아버지의 실제 배열이다.
세 이름은 일곱 항목 안에서 공동체의 부르심, 소망, 믿음과 세례를 연결한다. 그 고백이 앞의 사랑과 평화를 지킬 근거가 되고, 다음의 각 사람에게 주어진 은혜를 같은 몸의 일에 연결한다. 신자들은 같은 성령을 받고 같은 주님에게 속하며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사람들로 서술된다.
각주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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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E. Fowl, Ephesians: A Commentary, New Testament Library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2), 129-132쪽. 실제 4:1-3과 일치의 근거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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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W. Holmes 편, The Greek New Testament: SBL Edition (2010), 고정 Eph 전체 본문, 커밋
c4d241a9c1c479a55b989ba35a4976c1d0b8052c, CC BY 4.0. 필자 번역이며 대상은 4:4-6, 필요한 문맥은 4:1-3·7이다. 영은 문맥상 성령으로, 모두는 신자를 우선해 번역했다. 6절 끝은 πᾶσιν으로 대명사 없는 본문이며 교감 표시만 제외했다. -
Markus Barth, Ephesians: Introduction, Translation, and Commentary on Chapters 4-6, Anchor Yale Bible 34A, Doubleday 원판 판권 1974, Yale 제공 Logos 디지털본, 리소스 버전
2015-09-25T16:03:07Z, 463쪽. 실제 표제·판권 v-vi쪽은 Yale 표제와 Doubleday 1974 판권을 함께 표시하며 이 디지털본의 발행연도는 따로 표시하지 않는다. -
Fowl, Ephesians, 132-133쪽. 한 몸과 성령의 일치, 부르심의 공통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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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소스토무스, 『에베소서 강해』10, 4:4의 한 몸 해설. Gross Alexander 번역, NPNF First Series 13 (1889), Philip Schaff 편, New Advent 제공 영어. 강해의 해당 대목만 읽었으며 교부 그리스어 비평판과 원본 NPNF 인쇄면은 대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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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소스토무스, 『에베소서 강해』11, 4:4-7 인용 뒤의 첫 해설. 같은 성령 수여와 열심이라는 두 읽기를 실제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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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h, Ephesians 4-6, 464쪽. 앞의 성령·아버지·아들 서술을 근거로 성령을 식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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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l, Ephesians, 133쪽. 부르심과 소망의 내용·기대, 평화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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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 134쪽. 주님을 그리스도로 읽으며 4:7의 직접 이름도 문맥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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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 134쪽. 믿음의 고백 내용을 우선하면서 신뢰의 태도와 날카롭게 나누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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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h, Ephesians 4-6, 468쪽. 객관적 고백과 신자의 믿음 양쪽 가능성을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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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 468-470쪽. 물세례의 공적 고백, 죽음의 세례·성령의 선물과의 구별 및 재세례 금지라는 역사적 제안의 범위를 읽었다. 원고는 그가 인용한 다른 고대·현대 자료를 독립 원저로 확인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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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l, Ephesians, 134쪽. 세례를 그리스도의 죽음·부활과 공동체의 연결로 읽는다. 이 원고는 그의 로마서·갈라디아서 인용을 별도 원어 대조한 자료로 제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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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 135쪽. 남성·중성 해석의 두 가능성, 신자 문맥에 기우는 근거와 두 뜻의 의미를 함께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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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h, Ephesians 4-6, 470-472쪽. 보편적 통치·현존과 3:14-15의 넓은 아버지 관계를 근거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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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 470-471쪽. 제한하는 대명사의 다른 본문을 보고한다. 실제 사본과 현대 비평장치를 전면 대조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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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소스토무스, 『에베소서 강해』11, 4:4-7 인용 뒤의 6절 해설. 공개 본문은 위·통하여·안의 관계와 아들의 속성을 통한 열등성 반론을 포함한다. 해설의 너희 모두 안에를 고대 그리스어 본문의 대명사 판독으로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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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l, Ephesians, 136쪽의 4:7 해설, 8절과 시편 인용 해설이 시작되기 전까지. 4:8-16은 이 원고의 주해 범위 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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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소스토무스, 『에베소서 강해』11, 4:7의 은혜·분량을 설명한 첫 대목. 뒤의 4:8-16 해설은 별도 연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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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wl, Ephesians, 134-135쪽. 한 주님과 한 하나님, 삼자 일치의 논증. Lincoln·Best·Schnackenburg·Hoehner 등은 이 주석의 보고이며 이번 독립 독해 자료가 아니다. 그가 언급한 칠십인역 호칭 전승이나 후대 공의회 문헌 자체를 새로 대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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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h, Ephesians 4-6, 465-467쪽. 하나님이 하나로 만드시는 능력과 삼자적 일치, 다양한 구성원의 공동체를 연결한 실제 신학적 추론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