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게네스 II.6: 성령의 기원과 세 휘포스타시스

오리게네스는 아버지, 아들, 성령의 세 휘포스타시스를 인정하면서, 성령의 존재와 지혜를 아들을 통하여 설명한다. 아버지에게는 기원을 받지 않았다는 술어를, 아들에게는 본래 아들이라는 지위를, 성령에게는 아들에게 의존하는 존립과 참여의 관계를 배당한다.[^1]

New Advent의 ANF 영어 II.6은 프라이셴의 1903년 그리스어판 II권 X-XII장, 70-90문단, 인쇄 64-68쪽에 해당한다. 성령 기원의 핵심은 X장 73-76문단이다.[^2] 영어 번역자 멘지스는 서문에서 롬마츠슈 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가 사용한 판의 해당 대목은 1831년 제1권 108-110쪽에서 확인된다. 영어 번역과 프라이셴 판 사이에는 이 기초 판본의 차이가 있다.[^3]

73문단은 성령이 생겨났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요한복음 1:3을 받아들일 경우의 결론과, 성령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의 결론을 차례로 제시한다. 74문단에는 성령의 독자적 존재를 아버지와 아들 외에 인정하지 않는 제3의 견해가 등장한다.[^4] 이 견해를 검토하는 조건절에서 ἕτερον은 아들이 아버지와 다른 이라는 뜻이다. 그 뒤 대명사는 프라이셴 판의 αὐτό와 롬마츠슈 판의 αὐτῷ가 다르고, 영어의 남성 대명사만으로 지시 대상을 아들로 확정하기 어렵다. 저자 자신의 채택 문장은 75문단의 ἡμεῖς μέντοι γε, 곧 “그러나 우리는”으로 시작하며 아버지, 아들, 성령을 나란히 열거한다.[^4]

아버지만이 ἀγέννητος라는 말은 이 두 인쇄본의 철자대로 옮기면 낳음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5] 멘지스는 이를 창조되지 않았다는 말로 번역했다.[^10] 프라이셴 73문단에는 성령을 두고 ν 하나인 γενητόν이, 아버지의 술어에는 ν 둘인 ἀγέννητον이 인쇄되어 있다. 롬마츠슈 109쪽 주석은 앞선 편집본들에서 ν 하나와 둘인 형태가 교차했음을 기록한다. 이 철자 차이에는 편집과 전승의 문제가 함께 들어 있다.[^5]

75문단의 관계는 더 구체적이다. 만물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성령은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존재하게 하신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존귀하며 순서상 ⟨첫째⟩로 제시된다. 첫째라는 단어는 프라이셴 판에서 보충 표지 안에 있으며 롬마츠슈 판의 이 위치에는 없다. 말씀과 그리스도는 διά와 속격, 아버지는 ὑπό와 속격으로 표현되어 중개의 관계와 행위자가 구별된다.[^6] 영어 번역은 같은 문장의 말씀 부분에서 전치사를 바꾼다.[^11]

76문단은 독생자만이 본래, 처음부터 아들이기 때문에 성령도 아들이라고 불리지 않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τάχα와 ἔοικε에는 각각 “아마”와 “그런 듯하다”라는 유보가 있다. 이어 아들이 성령의 존립에 봉사하며, 성령이 그 아들을 필요로 하는 듯하다고 쓴다. 이때 존립에 해당하는 말은 ὑποστάσει이다. 75문단의 복수형 ὑποστάσεις와 같은 단어이며, 이 문장에는 아들의 본질을 성령에게 주는 행위를 나타내는 목적어와 수여 동사가 없다.[^7]

성령의 존재, 지혜, 이성, 의는 그리스도의 ἐπίνοιαι에 참여하는 관계 안에서 설명된다. 89-90문단은 생명, 말씀, 지혜를 구별하여 그리스도를 생각하는 여러 면모를 다루며, 그리스도 안의 이 면모들을 만물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다는 진술의 예외로 둔다.[^8] 그러므로 여기의 참여는 그리스도를 지혜, 말씀, 생명 등으로 부르는 여러 면모에 대한 참여다. 한국어의 성품이라는 말보다 이 구체적인 내용을 풀어 쓰는 편이 원문에 가깝다.

기존 C06의 판단, 곧 세 구별된 존재의 언어와 말씀을 통하여 존재와 지혜를 받는 성령의 설명이 함께 나타난다는 판단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논증문은 확인한 영어 번역을 명시하고 그 번역의 내용을 재진술했다. 이번 원어 대조에서 그 판단을 고쳐야 할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새 대조표는 번역의 대명사, 본질 표현, 그리스도의 면모와 편집 보충어를 별도로 설명한다.[^9]

이 글의 그리스어 근거는 1831년과 1903년의 역사적 인쇄본이다. 현대 비평판의 본문과 장치는 이번에 읽지 못했다.

[그리스어·영어·한국어 대조표](/documents/0b75d80d4988/) · [판본·인쇄면·출처 및 검증 범위](/documents/c1d24dca2f5e/)

[^1]: 오리게네스, 『요한복음 주해』 II권 X장 §§75-76, Erwin Preuschen 편, *Origenes Werke*, IV: *Der Johanneskommentar*, GCS 10 (Leipzig: J. C. Hinrichs’sche Buchhandlung, 1903), 65쪽 15-26행. 프라이셴 65쪽 인쇄면.
[^2]: Preuschen, II권 X장 §70 시작 64쪽, XI장 §79 시작 66쪽, XII장 §87 시작 67쪽, XII장 §90 끝 68쪽. XIII장 §91부터 영어 II.7이다. 64쪽 · 66쪽 · 67쪽 · 68쪽.
[^3]: Allan Menzies, [번역 서문 마지막 문단과 주1](https://bkv.unifr.ch/de/works/cpg-1450/versions/introduction-commentaries-of-origen/divisions). Carl Heinrich Eduard Lommatzsch 편, *Origenis in Evangelium Joannis Commentariorum pars I*, *Opera omnia*, I (Berlin: Haude et Spener, 1831), 108-110쪽. 서문은 Brooke의 개정판이 번역 준비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늦게 나왔다고 덧붙인다.
[^4]: Preuschen, 64쪽 32행-65쪽 18행, §§73-75. Lommatzsch, 109쪽 및 주3. 프라이셴 65쪽 인쇄면 · 롬마츠슈 109쪽. 65쪽 하단 장치는 두 번째 αὐτό를 αὐτῷ로 고치는 제안을 기록한다. [멘지스 영어 II.6](https://www.newadvent.org/fathers/101502.htm)의 대명사와 순서 표현은 대조표 G01에서 판정한다.
[^5]: Preuschen, 65쪽 1·5·17행. Lommatzsch, 109쪽 주1과 110쪽 2행. 롬마츠슈 109쪽 · 롬마츠슈 110쪽. 이 주석에서 H.와 R.는 앞선 Huet와 de la Rue 편집본을 가리킨다. 약호의 뜻은 서문 XXVIII쪽에서 확인했다. 해당 주석을 읽었으며 두 편집본 자체의 인쇄면은 이번에 대조하지 않았다.
[^6]: Preuschen, 65쪽 18-21행 및 20행 장치. Lommatzsch, 110쪽 3-6행. 프라이셴의 ⟨πρῶτον⟩ 표지와 롬마츠슈의 해당 단어 부재는 실제 인쇄면에서 확인했다. 프라이셴 65쪽 인쇄면 · 롬마츠슈 110쪽.
[^7]: Preuschen, 65쪽 21-26행, §76. Lommatzsch, 110쪽 6-13행. 프라이셴 65쪽 인쇄면 · 롬마츠슈 110쪽. οὗ는 앞의 독생자를 받으며, 속격 분사 διακονοῦντος는 그 아들이 성령의 존립에 봉사하는 관계를 설명한다. αὐτοῦ의 문법형은 남성·중성 속격 모두 가능하므로 이 글은 아들 및 성령을 문맥에 따라 명시했다.
[^8]: Preuschen, 65쪽 24-26행, §76 및 67쪽 29행-68쪽 9행, §§89-90. 프라이셴 65쪽 인쇄면 · 67쪽 · 68쪽. ἐπίνοιαι의 설명은 이 대목의 지혜, 말씀, 생명에 한정한다.
[^9]: [기존 C06](/documents/eaff54680acc/) 및 [기존 논증문 성령 단락과 주16](/documents/5a8cbf9f876e/). 영어 번역과 그리스어 본문의 차이는 이 글과 대조표에서 다룬다.

[^10]: Allan Menzies 번역, ANF 9 (1896), [New Advent 『요한복음 주해』 II.6](https://www.newadvent.org/fathers/101502.htm), 세 휘포스타시스와 아버지를 함께 설명하는 문장.
[^11]: 같은 영어 번역에서 세 휘포스타시스 문장 다음의 말씀 전치사와 Preuschen 65쪽 19행, Lommatzsch 110쪽 4행의 διά를 대조했다.
